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인터뷰]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 “한국고객 신뢰 얻는데 주력"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4: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4:00

“공정위 제재로 판매 영향 불가피…브랜드 알리는 데 더 집중”
“한국은 중요한 시장, 닛산 미래 방향성을 실현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2019년엔 닛산 브랜드를 알리고, 브랜드 힘을 키워 위기를 돌파하겠다. 지금은 판매목표를 잡는 것 보다 신뢰회복 하는데 더 집중해야 할 시기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국닛산 본사에서 진행한 뉴스핌 등 출입기자들과 인터뷰에서 한국소비자와 신뢰회복을 올해 최우선 경영목표라고 강조했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이사 사장.[사진=한국닛산]

판매 목표에 대해 기자들이 재차 묻자 허 대표는 "닛산 모델들이 한국시장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연비조작’과 관련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위기극복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허 대표는 지난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닛산 한국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2005년 인피니티코리아에 입사한 그는 한국닛산 인피니티 마케팅 과장, 호주닛산 수석 매니저, 필리핀닛산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닛산 대표로 취임한 첫 해엔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수입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연비조작 혐의로 과징금 부과, 검찰 피고발 등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취임 2년차인 2018년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공정위로부터 허위광고 등의 혐의로 과징금 부과 받은 것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허 대표는 “2019년에는 고객 신뢰 회복을 1순위로 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 하겠다”며 “최근 공정위가 인피니티 중형세단 Q50의 연비조작과 관련해 과징금 등을 부과한 것은 2년 전 디젤차 캐시카이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공정위가) 과징금 및 리콜 처분 내린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신뢰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며 “공정위로부터 의결서를 받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지난 16일 인피니티 Q50·캐시카이 디젤 승용차의 부당 표시·광고행위를 한 한국닛산과 모회사인 닛산 모터스 리미티드 컴퍼니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9억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한국닛산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키로 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닛산은 지난 2016년 캐시카이 배출가스 조작혐의가 적발돼 환경부로부터 3억4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허 대표는 이 같은 분위기가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떨어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기관의 제재가 (한국닛산에) 미치는 영향은 어쩔 수 없다”면서 “한국에서 아직 닛산 브랜드가 자리를 못 잡았는데, 이럴 때 일수록 브랜드를 알리고 힘을 키우는 데 신경 써야 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위기 돌파의 일환으로 한국을 '미래차 핵심 시장'으로 부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은 닛산그룹의 미래 방향성(인텔리전트)을 실현할 중요한 시장이고, 2019년은 그 첫 시작이 되는 해다”고 강조했다.

한국닛산은 올해 3월 닛산의 대표 전기차 2세대 리프를 출시할 예정이다. 닛산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2010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37만여대가 팔렸다. 

허 대표는 “2세대 리프는 닛산그룹의 친환경 기술과 커넥티드카, 미래 방향성을 가장 잘 반영한 모델”이라면서 “(리프를 통해) 닛산이 추구하는 브랜드와 기술 민주주의를 고객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닛산그룹은 한국의 친환경차 시장 성장 잠재력에 주목,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서비스 기반시설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허 대표는 “전국에 공식 서비스센터는 17곳인데, 몇 개까지 늘리겠다는 것은 딜러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차와 관련해선 “올해 1월 출시한 중형SUV 엑스트레일과 3월 리프 외에도 중형세단 알티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