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대표 꽃미남 배우 리이펑(李易峰)이 올해 중국 CCTV 설 특집 춘완(春晩)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4억 중국인이 설날에 꼭 빼놓지 않고 보는 프로그램으로 이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여겨진다.
1987년생 리이펑은 181cm의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대륙 남신’ 배우로 통한다. 출중한 외모를 지닌 그는 꽃미남 이미지에서 탈피해 끊임없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배우 '리이펑' [사진=바이두] |
리이펑은 2007년 동방위성TV '힘내요, 훈남들(加油!好男兒)’라는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가수로 활동할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배우로 과감하게 전향해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아 나갔다.
배우 전향 이후 대부분 막장 드라마의 조연에 머무르던 리이펑은 2014년 무협 환타지 드라마 ‘고검기담(古劍奇譚)’을 만나면서 일약 인기 스타로 등극한다. 극 중 그는 우직하고 과묵한 미소년을 연기해 여심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고검기담은 당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로 리이펑을 비롯해 천웨이팅(陳偉霆) 등 인기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후 리이펑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양미, 탕옌 등 톱스타 여자 연예인들과 ‘활색생향(活色生香)’, ‘도묘필기(盜墓筆記)’ 등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승승장구했다.
잘생긴 외모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연기력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무슨 연기를 하든 표정이 똑같아 발연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대해 리이펑은 “뭘 하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배우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었다”며 그간의 연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리이펑은 좌절하지 않고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가 첫 번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작품은 2015년도 액션 영화 ‘노포아(老炮兒)’ 이다. 노포아 속에서 리이펑은 꽃미남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깡패 아들로 등장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에서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6년도에 첩보드라마 ‘마작(麻雀)’에서 앞에선 매국노인 척하지만 뒤에선 항일운동에 힘쓰는 중공단원 역으로 열연했다. 리이펑은 이 드라마로 중국 대표 방송 시상식 제12회 금응제에서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시청자가 뽑은 최고 배우상’, ’최고 인기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7년도에는 액션 범죄 스릴러 영화 ‘심리죄(心理罪)’에 충격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천재 범죄 심리학자 역을 맡으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바 있다. 리이펑은 특히 이 영화에서 연기자로서 진일보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영화 촬영 중 역할에 깊게 몰입한 나머지 감독의 컷 소리에도 오열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중국 영화 '심리죄'에서의 리이펑 모습 [사진-바이두] |
한편, 리이펑은 인기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린 스타로 유명하다. 최근 이혼한 중국 톱스타 양미와 2015년 불륜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배우 이다해, 소녀시대 윤아 등 우리나라 유명 연예인들과의 스캔들도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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