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금융시장 심리 약화 반영
미국 2.5% 유지..일본 0.9%→1.1% 상향
독일·이탈리아는 추락..한국 전망은 제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0.2%p 낮췄다.
IM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 전망 수정치를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를 업데이트 한 것이며, 한국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금융시장의 심리 약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독일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 등의 요인을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2.5% 그대로 유지됐으며, 일본은 재정지출 계획이 적극 반영되면서 0.9%에서 1.1%로 0.2%p 상향 조정됐다(표 참고).
[자료=기획재정부, IMF 세계경제전망] (단위:%) |
독일 등 유로존은 전반적인 성장세 둔화로 1.9%에서 1.6%로 0.3%p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다. 특히 독일은 1.9%에서 1.3%로 0.6%p나 하락했고 이탈리아도 1.0%에서 0.6%로 0.4%p 낮아졌다.
신흥개도국도 유가 하락과 무역갈등 요인이 반영되면서 4.7%에서 4.5%로 0.2%p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2% 그대로 유지됐으나 인도는 7.4%에서 7.5%로 0.1%p 높아졌고 브라질도 2.4%에서 2.5%p로 0.1%p 상향조정됐다.
IMF는 규칙에 기반한 무역시스템 구축 등 무역관련 협력, 금융규제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 경제통합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는 ①생산성 향상 ②노동시장 참여 제고 ③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④재정 완충여력 보강 필요 등의 정책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신흥개도국에 대해서도 ①거시건전성 체계 강화 ②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③지속가능한 부채비율을 보장하는 재정정책 운용 등의 정책적인 노력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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