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 항공사들이 2월부터 일본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중국민용항공국이 23일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초 3주간 노선 개설 허가를 받은 일본 직항편은 최소 46개 노선에 달했다. 모두 2~3월 내 취항할 예정이다.
46개 노선 허가는 지난해 11~12월의 5개 노선을 대폭 상회하는 실적이다. 최근 중일 관계가 크게 개선된 데다, 중국 방일 관광객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개설되는 노선은 발착지가 이미 대부분의 직항편이 취항하고 있는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가 아닌 중국 각 지역의 거점 도시라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북서부의 우루무치-나고야를 잇는 노선을 비롯해 칭다오(青島)-후쿠오카(福岡), 다롄(大連)-기타큐슈(北九州), 시안(西安)·창사(長沙), 다롄-도야마(富山) 노선이 2~3월 운항을 시작한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비 13.9% 증가한 838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방일객 수에서도 중국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중국의 일본 노선은 지금까지 횡보세를 보여 왔다. (노선 확대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며, 일본 노선 확대가 방일객 증가로 이어질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베이징 난위안(南苑)공항에 있는 차이나유나이티드(중국연합·中国联合)항공 여객기 보잉 737-80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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