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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중국, 지구촌 경제 동반 침몰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05:11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05: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의 실물경기 한파가 지구촌 경제 성장률을 2.0% 아래로 끌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5~2016년 상황이 되풀이될 여지가 높다는 것. 뿐만 아니라 무역 마찰이 재점화되면서 미국 성장률 역시 가파르게 후퇴할 경우 충격이 더욱 클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사진=블룸버그]

29일(현지시각)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 전세계 성장률을 2.3%까지 끌어내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3.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6.6%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6.2% 내외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을 필두로 인텔과 캐터필러,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이 중국 수요 부진을 이유로 일제히 이익 전망치를 하향, 차이나 쇼크가 이미 가시화된 상황.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여기에 미국 성장률 둔화가 맞물릴 경우 2019년 지구촌 성장률이 2.0% 아래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리스크는 국내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국의 수출 감소,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원자재 수출국의 타격, 상품시장을 중심으로 한 디플레이션 압박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수요 둔화가 크게 둔화되면서 이미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중국 관련 원자재 가격도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주요 원자재 가격이 전년 대비 11% 떨어진 상황.

전세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해 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한편 GDP 성장률 2.7%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수요 부진에 따라 PMI가 48~49까지 떨어질 수 있고 이 경우 글로벌 성장률이 1.9%까지 밀릴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에 따른 경제 펀더멘털 충격이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마켓워치의 칼럼을 통해 “지난 2009년 글로벌 무역이 10.4% 급감, 역대 최대 하락을 기록한 뒤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며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재개될 경우 발생할 충격을 금융시장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가 이코노미스트가 판단하는 경기 침체 리스크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매체 CNBC가 실시한 조사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12개월 이내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26%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월가의 침체 예상치는 3개월 연속 상승한 동시에 2016년 1월 2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치는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의 긴축이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 지난 12월 두 차례 가능성을 제시한 데서 후퇴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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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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