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 3260억원 영업손실..하반기 반전시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94억원, 매출 6조9478억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계속된 적자 터널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326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하반기 이를 반전시키면서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 실적 추이. |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24조3366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늘었다. 매출액은 6조 9478억원으로 같은 기간 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분기 175억원 대비 771% 증가했고, EBITDA는 1조1343억원(EBITDA 이익률 16.3%)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패널 판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OLED TV 및 초대형·고해상도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만해도 32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3분기 1400억원, 4분기 2793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적자 구조를 탈피할 수 있었다 .
특히 대형 OLED는 안정적인 수율 및 생산성 확보, 고객 확대를 통해 연간 290만대까지 출하량을 증대하고 출시 5년여 만에 하반기부터 흑자를 달성했으며, TV 내 OLED 매출 비중도 20%이상으로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대형 시장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IT 및 중소형 신제품 출하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에 힘입어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23%,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41%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