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통화를 갖고 그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과이도 의장의) 역사적인 대통령직 인수를 축하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베네수엘라의 싸움에 강력한 지지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샌더스 대변인은 “과이도 임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자유와 번영을 위한 미국의 헌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면서 “과이도는 독재자 마두로에 반대하기 위해 오늘과 토요일에 열릴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베네수엘라의 안정을 되찾는 길을 지지하고,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양자 관계를 다시 구축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제재와 석유 수익 중단 이후 마두로가 베네수엘라 야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과이도는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오늘 대규모 시위가 예상된다. 미국 국민들은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베네수엘라에 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 정부와 마피아에 나의 암살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남미의 베트남으로 만들려 하니 미국 국민이 이를 저지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목적은 석유뿐 아니라 금과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등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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