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라안일 기자 = 방산기업 AK가 대형 풍력발전사업에 뛰어들며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AK는 엠블록체인, ㈜마린윈드파워와 함께 에너지 발전 및 스마트시티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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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마린윈드파워 대표, 마이클 최 엠블록체인 회장, 김윤중 AK 회장, 로버트 스위프트 엠블록체인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K] |
3사는 포항을 비롯해 동해안에 대형 풍력발전사업을 펼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AK는 항공우주·방위산업용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설비를 제조하고 엠블록체인은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탈중앙화 블록체인 에너지 거래플랫폼을 구축하며 마린윈드파워는 신재생에너지단지 건립 레퍼런스를 제공한다.
AK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용 알루미늄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윤중 AK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포항 등 동해안에 대형 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금형, 수소저장 용기 등 다양한 수요처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AK는 지난 2014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선정돼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노스럽 그루먼사로부터 초대형 알루미늄 슬리브 및 빌렛 주조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알루미늄 합금 압출사업을 중심으로 12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rai@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