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보급형 제품인 모델3의 가격을 올해 들어 2차례 인하했다. 미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자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다.
6(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포천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늦게 트위터에서 “모델3는 8000달러의 세제 혜택과 연료에서의 절약 이후 3만5000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는 모델3의 가격을 지난달 2000달러 인하한 후 이달에도 1100달러 내렸다.
다만 인하 후에도 모델3의 가격은 4만2900달러부터 시작해 머스크 CEO가 약속한 3만5000달러를 크게 웃돈다.
머스크 CEO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모델3의 기본 가격을 세제 혜택 없이도 3만5000달러까지 떨어뜨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며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털어놨다.
테슬라는 지난 몇 달간 일자리를 줄이고 고객 추천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등 비용 감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2월 초 종료된 추천 프로그램은 새 구매자에게 6개월간의 무료 충전 등 혜택을 제공해 왔다.
미국 정부는 7500달러에 달하던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지난해 10월까지 절반으로 줄였다. 올해 중반까지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제 혜택은 1875달러로 더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는 예상보다 적은 모델3 출하를 기록했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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