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해 맞아 티셔츠 출시했지만 중국 네티즌 불쾌감 토로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문화를 비하하는 동영상 광고로 인해 곤욕을 치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황금돼지해를 맞아 최근 돼지 문양을 담은 티셔츠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돌체앤가바나 티셔츠[사진=바이두] |
중국 매체 신랑(新浪) 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는 돼지해를 기념하는 5종의 티셔츠를 출시해 이 브랜드의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의상의 가격은 2900위안(약 46만원)~3500위안(약 57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티셔츠의 디자인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됐다. 새끼 돼지가 한 손에는 브랜드 로고를 들고 다른 손에는 돈을 쥐고 있는 모습이 중국 문화를 왜곡했다는 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 중국 네티즌들은 “이 디자인이 중국 소비자들은 돈은 많지만 멍청하다는 뜻을 암시하는 듯 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돌체앤가바나측은 이번 돼지 티셔츠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 문화를 조롱한 듯한 돌체앤가바나의 홍보 동영상으로 인해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의 양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와 징둥에서 상품 판매가 중단되는 한편, 디리러바(迪麗熱巴) 리빙빙(李冰冰) 등 중국 연예인들도 협업을 중지한다고 밝히는 등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