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대표적 관광명소인 고궁(옛 명칭 자금성)이 처음으로 야간 개장에 나선다.
조명에 비친 고궁의 모습 [사진=바이두] |
17일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원 측은 오는 19일 ‘원소절’(음력 1월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19~20일 이틀간 고궁을 무료로 야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고궁박물원 설립 9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야간 개장을 위해 고궁의 정문인 오문(午門), 태화문광장(太和門廣場) 등 건축물에 300여 개의 등불이 활용된다. 건축물 조명을 통해 재탄생한 중국 명화 청명상하도, 천리강산도 등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은 고궁박물원 사이트에서 사전 예매로 진행된다. 19일 입장권은 지난 17일 이미 사전 예약이 완료 됐으며, 20일 입장권은 18일에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고궁의 지난해 입장객 수는 1700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기록한 뒤 그 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궁의 개방 확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궁의 개방 면적은 지난 2012년 30%에서 지난 2018년 80%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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