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30일 G20 이후 첫 대화
5차례 전화·2차례 만났던 1차 때와 대조적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0일이나 21일 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1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정부·여당연락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곧 전화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미일 간에 긴밀하게 방침을 조율해 북미 프로세스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게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을 못 박음과 동시에, 합의 내용을 문서화해 양 정상이 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조언할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 아베 총리가 정부·여당 회의 석상에서 납치문제에 대해 “아베 내각에서 해결해야 하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루어줄 것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나 만남은 없었다. 작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는 전날과 당일 전화를 포함해 회담에 이르는 3개월 동안 5차례 전화를 하고 2차례 만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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