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근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트위터에서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을 “미친 버니”라고 불렀고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같은 사람이 대통령인 상황이 미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친 버니가 대선에 뛰어들었다”며 “그가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샌더스 의원의 출마 선언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의 출마 선언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는 그가 이미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샌더스 의원도 트윗을 통해 “우리가 인종차별주의자에 성차별주의자이고 외국인 혐오자를 대통령으로 두고 있다는 사실이 미친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민을 통합할 것이며 트럼프를 패배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경제와 정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샌더스 의원은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선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은 유력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했지만, 클린턴 전 장관에게 패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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