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가 22일 오후 2시 5·18 기념문화 센터 민주홀에서 대규모 창립결의대회를 갖고 군공항 이전을 촉구했다.
이날 창립결의대회에는 채일병·양진석 추진위공동회장, 이용섭 광주시장, 김익주 시의회행정자치위원장,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 개요 및 추진상황 보고, 창립선언문 발표, 결의문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됐다.
광주군공항이전시민대책추진위 행사 (사진=조준성 기자) |
행사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방부의 광주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의 조속한 선정과 현행법상 국가가 이전부지에 지원할 수 있는 특별 대책을 강구하고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이전사업의 강력한 추진”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8월 김영록 지사와 상생협약을 맺고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합하고 군공항은 전남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군공항이 이전하는 전남 해당지역에는 소음피해가 없도록 110만평 정도의 완충지대와 4500억원 이상 지원과 50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 국책사업 등을 통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와 전남이 양보와 배려, 소통과 협력의 길을 열자”고 했다.
채일병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은 대회사에서 “광주공항을 이전함에 있어서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분리해서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민간공항은 있어야 하고 군 공항은 아니 된다는 님비적 이기주의는 광주·전남의 상생과 통합을 저해하는 주장이라고” 언급했다.
전국적으로 군공항 이전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광주, 수원, 대구이다. 앞서 군공항을 이전하기로 정책이 결정된 가운데, 광주군공항 이전 속도가 가장 느리다는 판단이다.
광주시는 국방부가 지난해 말까지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방부는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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