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할 수 없고, 표본추출방법이 타당"
[여수=뉴스핌] 박우훈기자 = 전남 여수시는 시의회에서 문제 제기된 남산공원 여론조사에 대해 국내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서 수행한 이번 여론조사가 오류나 공정성이 결여되지 않아 전혀 문제가 없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김승호 여수시의회 의원은 지난 21일 제190회 임시회기 10분 자유발언에서 "남산공원 조성방안 설문조사가 인근 주민의 설문 참여비율이 낮고 여서동 등 원거리 주민이 인근 지역 주민보다 공원을 더 잘 인지하고 있다"며 "원거리 주민보다 인근 주민은 관광형 랜드마크 공원을 원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가 매우 불합리해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여수 남산공원 전경 [사진=여수시청] |
이와 관련, 여수시는 돌산공원이 일부 시민의 공원이 아니듯, 남산공원도 인근 주민의 공원이 아닌 여수시민 전체의 공원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여수시 측은 "설문조사가 인접 지역 주민 의견을 물어본 것이 아니고,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권역·성·연령별로 배분해 진행됐다"면서 "특정 지역에 표본이 몰리지 않고, 시민 전체 의견이 반영되도록 무작위 표집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각 개발방식에 대한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공정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를 수행한 한국리서치 측은 이에 대해 "남산공원 인지도의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보다 원거리 주민들이 더 공원을 방문해 본 경험이 많다는 사실만 가지고, 전체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통계나 여론조사를 할 때 표본을 가지고 전체를 추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전수조사를 할 수 없고 '표본추출방법'이 타당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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