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著 / 하다 刊
대한민국 경제사의 새로운 보고서
대통령들이 펼친 경제정책으로 미래를 읽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대한민국 경제사의 새로운 보고서 ‘대통령 경제사’ 개정판이 출간됐다.
김동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경제 정책을 실용적인 시각으로 엮어낸 ‘대통령 경제사’가 2019년 최신 개정판으로 지난달 23일 재발간됐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한국 경제사 전문가다. 1991년부터 취재 현장에서 주로 경제정책, 재정, 금융, 증권 분야를 담당해왔다. 국회와 청와대를 비롯해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정책 기관을 들여다보면서 격동의 한국 경제의 흐름을 지켜봤다. 한국신문상·한국기자상·서울언론인클럽상·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삼성언론상·양성평등미디어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일본 소니가 한국 삼성에 따라잡힌 이유는’ ‘반퇴의 정석’ 등이 있다.
김동호 지음 하다 펴냄 565쪽 [사진=베스트북스] |
‘대통령 경제사’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경제정책 지침서다. 역대 대통령들의 경제정책을 ‘계승과 보완, 그리고 발전’이란 맥락으로 바라보고 기록했다. 공과(功過)에 대한 시비보다 전임자가 쌓은 업적을 후임자가 계승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맥락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 보는 힘을 강조한다. 존경받는 사람의 잘못이든 비난받는 사람의 옳은 일이든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나라의 역사는 과거에 뿌린 씨앗이 현재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흩날려 미래를 열어가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이 책도 이런 맥락에서 시기별 대통령의 경제 분투사를 있는 그대로 보는 데 큰 힘을 쏟았다. 좌우 이념의 시각에서 벗어나 실용과 실존의 관점에서 역사를 정리했다. 단편적인 시각으로 역사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심지어 사실을 왜곡하기까지 하는 현상을 바로잡는 데 주력했다.
이 책을 통해 지금의 한국 경제가 어느 한순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수많은 경제정책과 위기극복 과정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승만-시장경제 씨앗 뿌리다 ▲박정희-‘한강의 기적’ 일으키다 ▲전두환-경제 개발 열매를 맺다 ▲노태우-산업화와 민주화가 만나다 ▲김영삼-국가부도 위기에 몰리다 ▲김대중-신발끈 다시 조여매다 ▲노무현-균형발전에 눈 돌리다 ▲이명박-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다 ▲박근혜-구조개혁 발목 잡히다 등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저자는 ‘대통령 경제사’를 펴내며 “이 책에 기록된 역대 대통령들의 족적이 한국을 더욱 부강한 나라로 거듭나게 하고 국민이 다 함께 잘사는 지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역사를 통해 세계관을 넓히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조그만 이정표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통령 경제사』
김동호 지음│2019년 1월23일 출간│페이지 565쪽│값 19,000원│하다 펴냄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