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작년 출생아 32.7만명 '역대 최저'…합계출산율 첫 '0명대' 추락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통계 작성 후 최저
OECD 회원국 중 1명 미만 한국이 유일
평균 출산 연령 32.8%세…35세 고령 산모 31.8%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이 저출산의 늪에 더 깊게 빠졌다. 지난해 1년 동안 태어난 아이가 사상 최저인 32만명대에 그쳤다.

합계출산율도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0명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6900명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2017년(35만7800명)과 비교하면 3만900명 줄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면 빠르면 올해 연간 출생아 30만명도 붕괴될 전망이다. 2015년 이후 출생아가 매해 3만명 넘게 줄어서다. 2016년과 2017년 출생아는 전년대비 각각 3만2200명, 4만85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자료=통계청]

심각한 저출산 현상은 합계출산율에서도 확인된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합계출산율)는 0.98명으로, 2017년(1.05명)보다 0.08명도 줄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한국 저출산 현상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OECD 회원국 중 한국을 제외하고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스페인 및 이탈리아(1.34명)다.

역대 최저인 합계출산율은 정부 추계를 크게 밑돈다. 2016년 통계청이 2065년까지 장래인구 전망을 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제시한 합계출산율은 1.07명이다. 이는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시기가 정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다가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통계청은 인구 정점 시기(중위 추계 기준)는 2031년이고 2032년부터 인구가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저출산 극복이 당분간 쉽지 않다는 데 있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뚝뚝 떨어져서다. 인구 1000명당 25~29세 산모가 낳은 출생아는 47.9명에서 41명으로 6.9명 줄었다. 30~34세에서는 97.7명에서 91.4명으로 6.3명 감소했다. 반면 40대 여성 출생아는 6명에서 6.4명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갈수록 높아진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는 31.8%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35세 산모 비중이 30%를 넘은 적인 지난해가 처음이다.

[자료=통계청]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8900명으로 전년대비 1만3400명 감소했다. 이는 1983년 사망 원인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조사망률)는 5.8명으로 전년대비 0.3명 늘었다. 조사망률은 1988년 이후 최대다. 연령별로 보면 80대(7.4%)와 90세 이상(10.4%)에서 사망자가 늘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2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4000명(61.3%) 줄었다. 자연증가 규모는 1970년 이래 최저 기록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면 연간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인구 자연감소는 2029년(중위 추계 기준)부터 나타난다고 예측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대체 합계출산율이 2.1명이 돼야 하지만 현재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수치"라며 "향후 인구 감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인구는 출생뿐 아니라 사망과 국제이동에 영향을 받는다"며 "인구 정점이 언제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