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 0.56%·ROE 7.1%...2012년 이래 최고 수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6000억원(2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2018년 잠정 실적[자료=금융감독원] |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잠정)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6000억원(23.4%) 늘었다. 무엇보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40조3000억원)이 전년보다 3조원(8.2%)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데다(2030.1조원→2142.2조원),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순이자마진은 1.66%로 0.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5조5000억원)은 1조8000억원(24.3%) 감소했다. 매도가능지분증권의 누적 평가이익을 수익이 아닌 이익잉여금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IFRS9이 시행돼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감소액은 1조원 규모다.
영업외손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000억원 증가, 흑자로 돌아섰다. 투자지분 관련 손상차손 효과가 소멸된 영향이다. 이는 특수은행이 출자했던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등 지분이 과거 손실처리했다 매각절차가 진행되면서 환입된 것을 말한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조6000억원으로 1조원(12.8%) 증가했고, 지방은행은 1조원으로 1000억원(8.4%) 가량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순손실 규모를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줄였다.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54.2%) 크게 늘었다.
이익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1%로 전년보다 각각 0.08%포인트 1.07%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2년(ROA 0.51%, ROE 6.67%)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은행의 ROA는 0.6%, ROE는 7.9%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0.56%포인트 상승했다. 특수은행의 ROA는 0.49%, ROE는 5.81%로 0.16%포인트 1.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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