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치상 등 혐의 고소인· 공갈미수 등 혐의 피고소인 조사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A(49)씨가 1일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50분쯤 서울 마포경찰서에 도착했다. A씨는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 혐의의 고소인이자,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경찰 조사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이유가 있나" "렉카차 운전사의 진술 번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질문에 대답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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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폭행과 협박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2.17 leehs@newspim.com |
앞서 A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에게 얼굴을 수차례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손 대표가 2017년 일어난 자신의 교통사고 보도를 막고자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A씨가 일자리를 달라고 협박했다며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 또한 지난 7일 폭행치상과 협박·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손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19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았다. 손 대표는 수사를 마치고 "관련 증거를 모두 다 제출했다"며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의 '뺑소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과천경찰서는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자유연대'의 사무총장 B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지난달 28일 소환해 조사했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