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터키에 미국 수출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미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인도와 터키에 적용되던 무관세 특혜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끝낼 작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60일이 지나면 그간의 관세 혜택이 소멸된다고 밝혔다.
인도와 터키는 자동차 부품, 산업용 밸브, 섬유 원료 등 2000여개의 상품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해 왔다. 인도는 무관세 특혜 제도의 최대 수혜국으로 지난 2017년 미국에 57억달러어치의 수출품을 무관세로 수출했다. 터키도 17억달러 규모를 수출해 다섯번째로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나라로 꼽혔다.
지난해 4월 미국은 자국 기업들이 인도로 수출하는 유제품과 의료장비 사업이 인도의 무관세 혜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무관세 혜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관세특혜 종료 배경에 대해 "인도는 미국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인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했으며, 터키에 대해서도 현재 수준을 봤을 때 더 이상 개발 도상국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 만찬장(Sate Dining Room)에서 전미 주(州)법무장관협회(NAAG) 회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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