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4% 하락한 2만1726.28엔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자, 중국에 노출도가 큰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닛케이는 전날 뉴욕 증시의 흐름을 따라 내렸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1619.2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각종 도전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국은 2019년 경제 성장률 목표 범위를 '6.0~6.5%'로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이 내놓은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6.5% 내외'였다. 또 중국은 세금 감면과 사회보장료 경감 그리고 인프라 투자와 소기업의 대출 확대 등을 포함해 여러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 위험자산 수요를 견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치가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 애셋매니지먼트 선임 전략가는 닛케이지수가 2만1000엔 선까지 오른 상황 속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쉽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가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2.3%, 2.7% 내렸다. 고마쓰도 1.5% 하락했다.
전 거래일 랠리를 펼쳤던 중국 시장에 노출도가 큰 기업들은 이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 하락했다. 전날 5% 이상 하락했던 야스카와전기는 1.5% 내렸다. 마찬가지로 전 거래일 3.5% 급등했던 화낙은 이날 1.3% 하락했다. 고마쓰도 1.5% 내렸다.
피죤은 지난 4일 늦게, 2018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7.5%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중국에서의 실적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중장비업체인 IHI는 2.7% 내렸다. IHI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항공기 엔진 부정 검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사실을 시인한 이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세금을 인하하고, 공공지출과 대출을 늘리는 등의 경기 부양 계획을 내놓은 덕분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8% 상승한 3054.25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2.25% 오른 9595.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58% 상승한 3816.01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47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2% 하락한 2만8954.18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05% 오른 1만11581.3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내린 1만0305.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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