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그리스 위기 후 첫 10년물 국채 발행에 '뭉칫돈'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04:47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04:4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로존 위기의 도화선으로 통하는 그리스가 9년만에 처음으로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입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채권은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에 발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브레이크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의 골디락스를 반영했다.

그리스 국기 [사진=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는 10년 만기 신디케이티드 채권을 25억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그리스가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1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입찰 수요는 118억유로에 달했다.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사자’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20억유로보다 확대됐다.

발행 금리는 3.9%로, 이 역시 당초 제시했던 4.125%보다 상당폭 낮은 선에서 결정됐다. BNP 파리바와 골드만 삭스, 씨티그룹, 크레디트 스위스(CS), HSBC 등이 주관사로 나선 이번 국채 발행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8월 3차에 걸친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체제를 졸업한 그리스는 올해 1월 5년 만기 국채를 25억유로 규모로 발행한 데 이어 채권시장에서 연이어 장기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셈이다.

유럽 부채위기를 점화, 투자자들 사이에 이른바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공동통화존 붕괴 우려를 부추겼던 그리스는 지난해 8년에 걸친 구제금융 체제를 탈피한 뒤 국채 발행을 저울질했지만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으로 번진 신흥국 금융시장 패닉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 금융시장 상황이 급반전을 이루면서 그리스의 국채 발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발행 성적이 눈길을 끌 만 하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1으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여전히 투기등급을 탈피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 정부가 2022년까지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 재정건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채 발행도 시장의 신뢰를 확인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뤄진 것으로, 당장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주관사들은 전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가 공개한 2019년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채권시장에서 총 40억유로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장 여건이 뒷받침될 경우 국채 발행 규모를 70억유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