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에 변화는 없다며,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이 솔선해 대북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의 제안에 대해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나가면서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향후 대응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첫날 열린 일대일 회담 모두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대일 회담에 이어 이날 저녁 열린 만찬 석상에서도 납치문제를 거듭 의제에 올렸으며, 신문은 “일본 정부는 공고한 미일 연대를 바탕으로 아베 총리와 김장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직접 대화로 어어 가 납치문제를 타개해 나갈 생각”이라고 예상했다.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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