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생병원 건립공사 재추진 요구' 결의문 발표
[동두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동두천시의회가 24년째 흉물로 남아있는 '동두천제생병원' 건립공사 재개를 7일 촉구하고 나섰다.
동두천시의회가 7일 24년간 흉물로 방치된 동두천 제생병원 건립공사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의회] |
동두천시의회는 이날 제생병원 건립공사 즉각 재개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과 함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성수 의장은 "이번 결의는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지난 25년간 제생병원 개원을 기다려 온 동두천 시민을 대표하여 대순진리회 종단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칠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해치고 도시 경관을 훼손하며 점차 흉물로 변해가는 제생병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결의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가 발표한 결의문에는 침체한 지역경제와 열악한 경기북부 의료 기반을 감안할 때 최선의 선택은 공사 재개를 통한 개원이지만, 개원 추진이 불가능하다면 대순진리회가 즉각 건물 철거와 산림 원상복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담겨있다.
시의회는 채택한 결의문을 대순진리회 여주·중곡·포천 도장과 성주 방면 대표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은 지행동 일대 13만9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 수 1480개(양방 1265개, 한방 215개) 규모의 동두천제생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995년 1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종단 교주가 사망한 뒤 종단 내부에 갈등이 빚어지며 공정률 30%인 상태로 2000년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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