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자신 찍자 격분해 스마트폰 파손후 강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강탈 사건’이다. 마이애미 경찰은 12일 “코너 맥그리거(31)를 강탈과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경찰 공식 발표에 따르면 코너 맥그리거는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22세 남성이 자신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격분한 맥그리거는 핸드폰을 낚아챘다. 맥그리거는 휴대폰을 밟아서 뭉갠후 이를 집어 들고 집으로 가버렸다. 경찰은 마이애미의 저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코너 맥그리거가 강탈 사건으로 중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에도 맥그리거는 법원에서 분노조절 프로그램 참여 명령을 받았다. ‘하빕에 대한 버스 공격’ 때문이었다. 맥그리거는 이후 형량을 줄이기 위해 5일간의 봉사에 참여했다. 다시 울컥하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른 것이다.
최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UFC 라이트급 챔피언전에서 완패한 맥그리거는 UFC 6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다. 하빕과의 대결 이후 벌어진 폭력 때문이다.
올 1월 1차방어에 성공한 하빕은 경기후 갑자기 관중석으로 뛰어 들었다. 이 상황에서 하빕의 스파링 코치들이 코너 맥그리거를 가격했다.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경찰과 선수가 서로 뜯어 말리는 와중에 상대방의 팬들끼리도 싸움을 벌였다. 이는 경기장 밖과 현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싸움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하빕은 맥그리거가 자신이 탄 '버스 폭력' 보복으로 난동을 벌였다. 맥그리거는 당시 5만달러(약 5642만원)의 벌금을 부과 당했다.
이런 전력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스마트폰 파손보다는 중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맥그리거는 버스 난동 등 12건의 사건으로 뉴욕 법원에 기소됐지만 무죄판결을 받았다.
마이애미 맥그리거의 변호사 사무엘 레빈 주니어는 공식성명을 통해 “법적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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