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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 정준영 14일 소환조사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8:03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8:03

정준영, 13일 새벽 사과문 통해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
경찰, 정준영 출국금지 신청..동영상 촬영과 유포 경위 조사할 방침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가 전직 사내이사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에 이어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예측 불허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광수대는 오는 14일 정준영을 소환해 동영상 촬영과 유포 경위를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출국 금지를 신청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leehs@newspim.com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이 참여한 카톡방에는 다수의 연예인이 포함돼있어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정준영이 카톡방에 올린 동영상이나 사진이 2차 유포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한편, 정준영은 이날 새벽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하고 피해 여성들에 사죄하고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그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카톡방에 유포했다"며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죄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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