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15일 아시아 증시에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했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서의) 미국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하거나 이러한 협상에 응할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이 소식에 한국 방산업체 빅텍과 한일단조공업의 주가가 각각 24.07% 및 20.62% 급등 마감했고, 일본 지뢰 개발업체 이시가와 세이사쿠쇼의 주가도 25.64% 올랐다.
반면 금강산 관광 관련주로 북한 익스포저가 있는 한일현대시멘트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각각 8.77% 및 6.9% 빠졌다.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0.95%,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77% 각각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미달러 대비 0.1% 가량 하락 중이며,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 대비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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