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트럼프, 미국과 한·일 동맹 위해 北 제안 안받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핵 협상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등 반발 움직임과 관련, “우리는 (북핵 문제를) 인수했을 때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폭스뉴스 캡쳐] |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나는 과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에서 철수한 결정 배경과 관련, 미국의 안보와 이해가 핵심 결정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에, 솔직히 한국과 일본 파트너들에게도 타당하지 않은 거래가 제시됐을 때 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는 걸어 나와서 그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민간 싱크 탱크들이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움직임 등을 지적한 것에 대해선 “정보 사항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언급된 그 지역들 이외에도 북한 내부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 지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미국인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 혹은 핵실험 등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을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가 말을 지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교묘한 수법으로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보리 제재가 완벽하게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해도 우리는 좋은 상태에 있는 것이고 노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폭스뉴스 인터뷰는 지난 14일 녹화됐으며 이후 나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평양 회견 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