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적 구조, 신선한 상상력, 과감한 조명디자인 돋보였다는 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와 (재)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이 공동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예술감독 김태수)에서 에이치프로젝트의 '전시조종사'(작/연출 한윤섭)가 대상을 수상했다.
연극 '전시조종사' 공연 장면 [사진=서울연극협회] |
'전시조종사'는 메타포적 구조와 신선한 상상력, 과감한 조명디자인이 돋보였고 향후 가능성이 기대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윤섭 연출이 연출상, 이금철 조명디자이너가 무대예술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 시작해 15일까지 13일간, 총 7개 단체가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경연을 펼쳤다. 출연자, 스태프, 관객 약 20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후 서울대회 시상은 단체상과 개인상 총 9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수상작은 △'대상' 에이치프로젝트(서초지부) '전시조종사' △'금상' 극단 은행목(양천지부) '하시마섬의 은행나무' △'은상' 극단 종이로 만든 배 '403호 아가씨는 누가 죽였을까?', 극단 노을&극단 풍등 '성냥 파는 소녀에 대한 보고서' △'연출상' 한윤섭(전시조종사) △'희곡상' 양수근(하시마섬의 은행나무) △'최우수연기상' 박무영(이판사판), 김형균(맹신자 오공선생) △'신인연기상' 김설(이판사판), 신소현(맹신자 오공선생) △'무대예술상' 이금철(전시조종사) △'감사패' (재)성동문화재단 정원오다.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폐막식 [사진=서울연극협회] |
국내 순수 창작 연극으로 이뤄진 서울대회는 2017년 강동구, 2018년 구로구에 이어 올해 성동구에서 개최했다. 서울연극협회 측은 "질곡의 역사를 담은 '역사극'을 비롯해 과거와 현채의 흐름 속 다양한 인간군상을 선보이며 삶의 의미를 재조명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자치구와 공동주최를 추진해 시민들과 함께 창작 연극 축제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에이치프로젝트 '전시조종사'는 전국 16개 시, 도 예선을 거쳐 엄선된 각 지역 대상 수상작들과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두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는 6월1일부터 25일까지 총 25일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