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지난 15일 휴대전화 임의제출
프리랜서 기자 A씨, 18일 휴대전화 제출 예정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경찰이 폭행, 협박 혐의를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공갈미수 등 혐의를 받는 프리랜서 기자 A(49)씨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포렌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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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폭행과 협박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2.17 leehs@newspim.com |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손 대표의 휴대전화 1대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1대도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두 사람의 메신저 대화 및 통화 내역을 들여다보고 협박·공갈 정황의 유무, 양측 증거자료의 조작 여부 등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에게 얼굴을 수차례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손 대표가 2017년 일어난 자신의 교통사고 보도를 막고자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같은 달 24일 A씨가 일자리를 달라고 협박했다며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 또한 지난달 7일 폭행치상과 협박·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손 대표와 A씨는 각각 지난달 16일과 지난 1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