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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금강‧영산강 보 처리...주민 추가 의견 듣는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0:31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06:52

국가물관리위원회 상정 전까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지역주민 물 이용·지역 관광여건 등도 검토·분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4대강 조사·평가 기회위원회가 지난 달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한 후 공주보 공도교 안전성에 대한 정밀 검토, 추가 모니터링 및 물이용 대책 등을 추진해 후속조치를 진행한다.

또한, 국가물관리위원회 상정 이전까지 지역주민의 물 이용이나 지역 관광여건 등을 검토·분석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4대강 보 현황 [자료=환경부]

환경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 이전까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보별 부대사항들에 대한 검토·분석 등을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금강 공주보 공도교의 안전성과 백제문화제 등 지역문화행사, 지하수 문제 등에 대한 의견 수렴과 검토 분석한 결과를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하고, 백제보의 상시개방에 앞서 물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양수장, 지하수 등에 대한 물이용대책을 추진한다.

영산강 승촌보 주변지역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보를 운영하면서, 양수장, 지하수 등 물이용 대책을 추진한 후 상시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죽산보 하굿둑으로 인한 물 흐름의 제약, 황포돛배 운영과 같은 지역 관광여건 등을 검토·분석 후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추가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된 백제보의 경우, 보 개방에 따른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수 임시대책을 시행한 후 올해 상반기 안에 개방을 추진해 보 개방 시 실측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죽산보는 물 흐름의 제약 등 하굿둑의 영향을 검토해 물 흐름 영향을 수치모델링을 통해 분석하고, 죽산보 개방시 하굿둑 수문 운영에 따른 죽산보 수질 영향을 모니터링하여 분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보 처리방안 제시안과 관련하여 지역의 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추진한다. 금강 세종보 지역에서는 양화취수장의 취수대책을 위해 세종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한다.

공주보와 승촌보의 인근 지하수 이용 장애 우려 지역에서는 지하수 이용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대체관정 등 임시대책을 우선 시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제보 자왕·저석리 일원과 승촌보 인근 지역에서는 지하수 공급을 위해 8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주민의견을 반영한 최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제시안 발표 이후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강 세종·백제보와 영산강 승촌·죽산보에서 각각 보별 민·관협의체와 영산강수계 민·관협의체를 개최해 지역의 의견을 들었으며, 관련 시·도 지자체장 면담, 지역의 보 해체 반대추진위원회를 포함한 지역주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소상히 듣기 위해 동·면 단위의 순회 설명회·현장 토론회·간담회 등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수렴한 의견을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물관리위원회 상정 전까지 금강, 영산강 지역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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