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여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워너 브라더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케빈 츠지하라가 워너브라더스를 떠난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너 브라더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케빈 츠지하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워너 브라더스의 차기 CEO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된 바가 없다. 워너 미디어의 CEO 존 스캔키는 이날 "워너 미디어와 워너 브라더스, 우리 직원들과 파트너를 위해 케빈이 워너 브라더스의 회장직과 CEO직에서 내려오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전했다.
존 스캔키는 이어 "케빈은 지난 25년 간 워너 브라더스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으며, 여기에 우리는 감사한다. 케빈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가 회사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의 연예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달 초 케빈 츠지하라가 배우 샬롯 커크와 성관계를 맺었으며, 그가 배역을 따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폭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2013년부터 케빈 츠지하라와 샬롯 커크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수 백건을 공개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샬롯 커크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문자 메시지 유출에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츠지하라와의 관계가 합의하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내가 안좋은 선택들을 했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 실수를 통해 배웠으며, 한 명의 인간으로 여성으로 그리고 전문적인 배우로서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 소재 앨리스 툴리 홀에서 열린 영화 '오션스 8' 월드 프리미어에 도착한 배우 샬롯 커크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8.06.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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