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배급사 "내부 사정…왕대륙 측 요구 아냐"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대만 배우 왕대륙이 내한 기자간담회를 돌연 취소했다. 승리 게이트와 연루설이 나온 만큼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왕대륙은 21일 영화 ‘장난스런 키스’ 홍보 차 프랭키 첸 감독과 한국을 찾았다. 그는 24일까지 3박4일간 한국에 머물며 각종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특히 22일에는 국내 취재진과 만나는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내한 당일이자 기자간담회 개최를 하루 앞둔 21일 저녁 ‘장난스런 키스’ 측은 간담회 취소를 통보했다. 수입배급사 오드는 “내부적인 사정에 의해 취소됐다. 일정이 부득이하게 변경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진=오드] |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친분에 대한 관심이 부담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사람이 클럽에서 찍은 사진이 재조명되면서 왕대륙은 ‘승리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왕대륙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 승리와는 평범한 친구이며 어떠한 부도덕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드 측은 이번 기자간담회 취소가 승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왕대륙이 아닌 수입배급사 측의 결정임을 분명히 했다. 영화 홍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영화 외 질문이 오가는 것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왕대륙은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모든 내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22일 롯데시네마 츄잉챗, 23일 메가박스 메가토크, 24일 CGV 라이브러리톡과 무대 인사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장난스런 키스’는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A반 장즈수(왕대륙 분)와 처음 본 순간 키스한 F반 위안샹친(임윤)의 로맨스를 담았다. 오는 2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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