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에서의 일정을 축소하고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바로 귀국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는 당초 나흘간 미국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미국을 떠나 고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로 떨어져 7명이 부상을 입고 가옥이 파괴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방미 일정을 줄인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이 로켓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Hamas)가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악랄한 공격”이라면서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의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중동 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상황은 매우 팽팽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2개 여단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로넨 마넬리스 준장은 “우리는 광범위한 시나리오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상은 지난 2014년 이후 정체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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