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나흘간 중국 방문을 마치고 2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으로 돌아온 비건 특별대표는 워싱턴DC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워싱턴 행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중국을 떠났다. 그는 공항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방중 기간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등을 만나 북핵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건 특별대표가 중국에 머무는 동안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라오스를 방문하기 위해 베이징을 경유했지만 이들이 접촉을 가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에 돌아온 비건 특별대표는 워싱턴DC에서 우리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도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28∼30일 미국을 방문, 비건 특별대표와 행정부 인사들과 면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는 29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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