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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최대 화학그룹 “빚 때문에 핵심공장 판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4: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비나켐, 채무 1억1630만달러 상환 위해 닌빈공장 매각 추진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의 국영 화학그룹인 비나켐(Vinachem)이 핵심 공장을 매각한다. 부채를 갚기 위해서다.

29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비나켐은 2018년 말 기준 채권자에게 약 1억1630만달러를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부채로 인한 압박에 직면한 비나켐은 주요 비료 공장인 닌빈(Ninh Binh)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 정부가 개최한 회의에서 응웬 푸 꾸옹(Nguyen Phu Cuong) 비나켐 회장은 “닌빈 비료 공장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회사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1억 달러가 넘는 대출금의 이자는 약 10% 수준이며, 연체료는 5%포인트를 더하게 된다”고 했다.

게다가 비나켐은 지난해 여러 인프라스트럭처의 문제로 인해 7번이나 잠시 폐쇄해야 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닌빈 북부 지역의 공장은 117일 동안만 운영돼 그 해 동안 7018억동(VND, 약 3019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한 총 누적 손실은 4조7400억동에 이른다. 결국 생산 손실의 증가, 제품 가격의 하락, 유지 보수 비용의 증가 등으로 비나켐은 큰 손실을 입고 말았다.

꾸옹 회장은 “이제 아무도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는다”며 “비나켐은 자금을 투입해 왔지만 이것은 단지 부채 상환을 충당하기에 충분할 뿐이며 생산을 위한 자금 여력이 없어 더 나은 해결책은 공장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나켐은 무려 6조동(약 2억5800만달러)를 공장에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나켐 자본금(약 13조동)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는 “회사가 이 채무 구조 조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한 채권자가 이미 채무 재판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공장은 여전히 운전 자본을 가지고 있지만, 비료 유통업자로부터 선급금을 수령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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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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