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스라엘 군이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시위대에 발포해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가자지구 의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숨진 팔레스타인 시민 4명 중 3명은 17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또 다른 사망자 한 명은 본격적인 시위가 시작되기 전날 밤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이날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대규모 반(反) 이스라엘 시위가 시작된 지 1주년을 맞아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CNN은 시위 참가자 수가 4만 명에 달했으며, 현지시간으로 6시경 시위 참가자 수가 2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부르고,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돌을 던지며 집회를 이어 나갔다. 다만 로이터는 위대한 귀환 행진 1주년으로 가자지구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위대의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다고 설명했다. CNN도 이날 시위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하마스 본부 건물 잔해 사이에 팔레스타인 소년이 앉아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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