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중국노선 잡아라"…LCC, 운수권 신청 '눈치싸움'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5:55

인천~베이징·상하이 노선에 관심 집중
이르면 이달 말 운수권 배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을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알짜노선'으로 꼽히는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노선 확보는 물론 수요가 많은 지방노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항공기.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사]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까지 한국-중국 노선 운수권 신청을 받는다.

운수권 배분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노선 운수권은 양국 합의에 따라 모든 권역을 4개 유형으로 나눴다. 거점 공항에 따라 △1유형(한국 허브공항-중국 허브공항·주 129회) △2유형(한국 지방공항-중국 허브공항·주 103회) △3유형(한국 허브공항-중국 지방공항·주 289회) △4유형(한국 지방공항-중국 지방공항·주 87회)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허브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과 중국의 베이징·푸둥(상하이)국제공항을, 지방공항은 국내 6개 공항과 중국  41개 공항을 의미한다.

1유형과 2, 3유형 일부(인천~광저우·선전·톈진·옌지·셴양·다롄, 부산~베이징·상하이, 김포~베이징·상하이) 등 12개 핵심노선은 별도로 관리하고, 나머지 노선은 최대 주14회까지 2개 항공사가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관심은 1유형인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노선에 쏠려 있다. 기존에는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했지 독점노선이 폐지됐다. 또, 운항 횟수도 베이징 주 14회, 상하이 주 7회가 각각 늘어났다.

또, 운수권 관리 방식이 유형별 총량제로 바뀌면서 인천~베이징, 상하이 외 지방노선에서도 전략이 중요해졌다. 유형별 최대 운항 횟수 제한과 노선별 항공사, 횟수 제한 안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모든 항공사들이 인천 출발 베이징, 상하이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그 외 노선의 경우 수요가 많은 곳이나 기존에 집중하던 지방공항 등을 고려해 작전을 열심히 짜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LCC들은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노선 등 주요 노선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기노선 취항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 위함이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인천발 노선 확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성장을 위해 인천 진출은 필수"라며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인천 노선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주요 노선은 물론 제주항공이 기존에 진출했던 도시, 공항 쪽으로 집중할 예정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당연히 수요가 큰 곳을 눈여겨 보겠지만 제주항공이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공항, 도시들이 있다"며 "그런 도시들이 우선적으로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도 베이징 등 수요가 많은 노선을 위주로 운수권 확보전에 뛰어든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좌석 간격이 다른 LCC보다 넓고 기령이 젊은 비행기, 220석짜리 비행기 보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중국 노선 운수권 신청 작전을 논의 중이다. 인기 노선은 물론 기존의 거점이 있는 공항을 위주로 운수권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