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부대 쪽으로 번져 장병들 긴급 대피
육군 “인명 및 재산 피해 거의 없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강원 고성에서 난 산불로 인해 인근 지역에서 주둔 중이던 육군 8군단 장병 2500여명이 대피했다가 복귀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부대 쪽으로 번져 장병들의 생활관까지 위험해지자 8군단 측은 장병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5일 오전 10시 현재 장병들은 거의 복귀를 완료한 상태이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거의 없다는 것이 육군 측 설명이다.
육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고, 시설 피해도 조금 더 살펴봐야 하지만 총기나 탄약 등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속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의 주택에 불이 붙어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
한편 국방부는 4일 저녁 9시를 기해 국방부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5일 새벽 국방부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군은 국가 총력 대응을 위해 장비, 인원 등 군 가용 전력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군은 군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 65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 및 대민지원 중이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에 따라 긴급 대피 중인 국민들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 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