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현대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시(市) 도시철도 건설사업 지연을 이유로 시 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에 8100만달러(약 92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5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현대건설과 이탈리아 건설업체 겔라는 공동으로 하노이 북서부와 남부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 뇬~하노이역 구간 4개 역을 건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2017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4개 역 부지 중 ‘S9’ 부지와 ‘S10’ 부지 일부만 이전돼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또 이미 완성된 공사의 대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과 겔라는 얼마 전 MRB에 건설부지 이전 지연에 따른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MRB는 두 회사에 지급할 금액은 2000억동(864만달러)이라고 주장하며, 현대건설과 겔라가 요구하는 보상액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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