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도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1월 취임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도 출입 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과 NBC뉴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남부 국경 시찰을 떠나면서 기자들을 만나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이 부정적(negative)이고 지루하다(boring)며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하는 대신 “우리는 매우 긍정적인(positive) 유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은 이달 27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유세 지역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나는 긍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알았냐”고 했다.
지난해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에서는 코미디언 미셸 울프가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면서 화제가 됐다.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에서 백악관 직원들을 향해 코미디언들이 농담을 던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일부 인사들은 샌더스 대변인에 대한 농담이 불공평했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 이후로 백악관 출입 기자단은 해당 행사에 코미디언을 부르는 것을 멈추고 역사학자 론 처노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출입 기자단의 이 같은 조치로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봤지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도 불참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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