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우승 조급함 버리고 내 플레이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혜진이 세쨋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혜진(20·롯데)은 6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01야드)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김민선(24·문영그룹)과 공동선두에 자리, 통산 4번째 우승을 기약했다.
지난 2017년 8월 데뷔한 최혜진은 그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정상에 오른 뒤 지난 시즌 효성 챔피언십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이 공동선두에 올랐다. [사진= KLPGA] |
이날 공동5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7번홀(파4)에서의 첫 버디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민선5를 1타차로 추격했다. 이후 최혜진은 16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3위 지한솔(23·동부건설)과는 한 타차다.
최혜진은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1라운드부터 우승 타이틀 보다는 내 플레이만 생각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작년 시즌 마지막에 조급했던 느낌 있었다. 이번 대회는 차분해졌다는 느낌 받고 있다. 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이거나 느낌이 좋을 때, 우승만 생각하며 치다 실수를 남발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오늘 내가 어떻게 쳐야 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해서 실수가 줄어든 느낌이 든다. 실수만 안하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최대한 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좋았던 하루였다. 중간에 몇 번의 실수가 있었고, 또 두, 세 번의 찬스를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마무리 잘했다고 생각한다. 퍼트가 작년에 비해 안정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작년에 위기 왔을 때 세이브 못했던 상황에서 올해는 세이브가 되고 있다. 보완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선5는 “우승 한지 오래돼서 욕심이 나긴 하지만, 욕심 내서 좋은 결과 나온 적이 없다. 내일은 한 샷, 한 샷에만 더 집중해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선5는 17번홀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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