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사퇴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다"라고 적으며 닐슨 장관에 그동안 감사했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케빈 매컬리넌 현 세관국경보호(CBP) 국장이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직을 수행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서 기쁘다. 그가 일을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CBS방송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닐슨 장관이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BS는 닐슨 장관의 사퇴가 자발적인지, 그가 사퇴 압박을 받고 물러나게 된 것인지 그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닐슨 장관은 2017년 12월부터 국토안보부 장관직을 수행해왔다. CBS는 닐슨 장관이 불법 이민자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여왔지만 지난 5일에는 국경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주(州) 칼렉시코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을 단속하기 위해 새로운 국경장벽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국경 안보와 관련한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3.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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