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2만1761.25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만1900.55엔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이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1620.14포인트로 마쳤다.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가 기대 이상으로 나왔으나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건수가 19만6000건을 기록,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명을 웃돌았다.
최근 상승세를 보인 금융주와 수출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나왔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0.9% 빠졌고,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도 1.0% 하락했다. 다이이치생명홀딩스도 1.2% 내렸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주식도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이 1.6% 빠졌고, 신에츠화학도 1.2% 내렸다.
다이와증권의 요시다 료헤이 선임 기술분석 전략가는 "닛케이지수가 3월 고점(2만1860엔)을 넘어서면서 차익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곧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달러/엔 변화에 민감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장 자동화장비 제조업체 야스카와전기는 오는 11일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광산주는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와 이란 제재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공급이 감소하면서 5개월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 인펙스가 1.3% 올랐고,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도 0.2% 상승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지난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왔으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좀 더 명확한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5% 하락한 3244.81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1% 하락한 1만351.87포인트에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 4057.23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45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2% 상승한 3만61.29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68% 오른 1만1772.0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0% 오른 1만800.57포인트에 마쳤다.
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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