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올해 상반기 우포따오기 야생방사를 앞두고 자연부화와 인공부화를 병행해 시도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지난 8일 오전 9시께 인공부화가 먼저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인공 부화한 유조따오기는 복원센터 직원들이 하루 2시간 간격으로 8번에 걸쳐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45일 동안 먹여주게 되고, 유조따오기 스스로가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때 번식케이지로 이동해 사육하게 된다.
인큐베이터 안에 올해 첫 부화한 유조따오기 [사진=창녕군] 2019.4.9. |
자연부화는 산란, 부화, 육추까지 모든 행위를 어미새가 돌봄으로써 자연에 방사됐을 때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올해부터는 인공부화보다 자연부화에 치중하고 있다.
우포따오기는 중국으로부터 지난 2008년 1쌍과 2013년 수컷 2마리를 기증받아 복원․증식에 힘써온 결과 현재 363마리의 복원에 성공해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군은 따오기 방사를 위해 환경부, 문화재청, 경남도와 방사 일자를 협의 중에 있으며, 비행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 등 방사 훈련도 방사시기에 맞추어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사랑과 행운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따오기의 올해 첫 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따오기가 한반도에서 멸종된 지 40년 만에 올해 우포늪 자연방사를 통해 청정생태환경도시 창녕군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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