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 상공부가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발효됨에 따라 이들 회원국에 대한 수출이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0일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상공부는 지난 1월 CPTPP가 발효된 이후 회원국들에게 합계 269건의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했다며, 이 중 219건은 캐나다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이 지금까지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CPTPP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세관총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과 CPTPP 회원국과의 무역 총액은 745억달러(약 84조8000억)로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이 중 수출이 368억달러, 수입은 377억달러를 기록했다.
CPTPP 발효에 따라 회원국에 대한 수출이 2030년까지 800억달러로 늘어나며 수출 전체의 25%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세철폐와 경제통합을 목표로 하는 협력 체제이다. 미국과 일본이 TPP라는 명칭으로 주도하다가 보호주의를 내세워 미국이 탈퇴하면서 총 11개국이 명칭을 CPTPP로 변경해 출범했다.
현재 회원국은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페루, 호주, 멕시코, 캐나다이다.
베트남 하이퐁 항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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