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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미-EU 무역전쟁 확산우려에 투심 위축...日·中하락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7:03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 사이의 무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2만1687.57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일 대비 0.7% 내린 1607.66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항공기 보조금 문제를 지적하며 110억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6개월 전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구라모치 노부히코 미즈호증권 수석전략가는 "미중 무역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었지만, 다음으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유럽의 관세 문제"라며 "미국이 향후 다른 지역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경기 순환주와 기술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소니가 2.5% 하락했으며 히타치와 TDK도 모두 1.6%씩 하락했다. 닌텐도도 1% 내렸다.

재팬디스플레이(JDI)는 이번주 초중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만과 중국의 금융 지원 소식이 지연되면서 8.1%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비주와 헬스케어주의 강세가 장 초반 하락분을 상쇄하면서 약보합에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7% 상승한 3241.9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으며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01% 하락한 1만435.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26% 상승한 4085.85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35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0% 하락한 3만128.24포인트를, H지수(HSCEI)도 0.39% 하락한 1만1769.5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5% 상승한 1만868.1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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