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퀄컴이 2017년부터 시작한 모든 법정 다툼을 끝내고 특허와 칩셋 공급 조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300억 달러에 달하는 양사의 소송전은 막을 내리게 됐다.
두 회사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애플은 앞으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들어가는 퀄컴의 칩셋에 대한 비용을 퀄컴에 지불하게 된다. 다만 양측은 이 금액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애플과 퀄컴은 또 6년간의 특허 사용에도 합의했다.
지난 2017년 1월 애플은 퀄컴이 공급하는 칩에 대해 과도하게 비용을 청구하고 10억 달러의 리베이트 지급을 거부했다며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
이후 퀄컴은 애플에 맞소송을 제기했고 애플도 소송으로 대응했다. 양사가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진행하는 소송 건수만 80건을 넘겼다.
애플은 퀄컴이 스마트폰과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모바일 칩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적인 특허 관행을 취해왔다고 주장해 왔다.
소송 취하 소식으로 퀄컴의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퀄컴의 주가는 이날 23.21% 급등했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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