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출범 이후 2년만에 2배 이상 증가
“랩어카운트 라인업 지속적으로 확대” 강조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KB증권의 리테일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잔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사진=KB증권] |
리테일 잔액은 본사 홀세일(Wholesale, 기관투자가 대상 법인영업) 조직이 아닌 지점 영업조직을 통해 유치된 소액 다계좌 자금을 뜻한다. 리테일 잔액이 KB증권 랩어카운트 총 잔액 6조1000억원의 85% 이상을 차지한 것은 단순히 잔액 증대를 넘어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의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액은 통합 출범 당시 2조원 수준에서 2년여 만에 5조3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17년 7월 자산관리서비스 강화를 위한 ‘KB 에이블 어카운트(able Account)’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 내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운용·관리하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UMA, Unified Managed Account)이다. 해당 서비스는 총 16개의 우수한 포트폴리오, 업계 최저 수준의 가입금액, 차별화된 운용·서비스 역량을 내세워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최근 잔액 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높은 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해 출시한 ‘KB able 맞춤형’ 서비스 역시 짧은 모집기간에도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또 배당 관련 종목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KB able 배당랩’은 기본형과 함께 운용성과에 따라 성과보수를 정하는 성과보수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편 KB증권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해 랩어카운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성 랩(Wrap)운용부장은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고 증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평생투자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