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3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3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6% 감소한 11억2417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로는 1764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3월 총 수출규모도 471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했다. 부산은 특히 전국 광역지자체 17개 중에서 11위, 당월 수출증감률 기준으로는 16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림=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제공]2019.4.18. |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인 승용차(-63.0%), 자동차부품(-28.8%), 철강선(-9.9%) 등의 수출이 특히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9.7%)을 포함해 일본(-10.4%), 베트남(-22.6%), 인도네시아(9.8%) 등이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81.5%)를 제외한 아시아(-5.2%) 북미(-29.3%), 유럽(-23.3%), 중남미(-30.3%) 등 모든 권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 수출의 경우, 5대 수출품목 모두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8.1% 증가했다.
선박 수출 역시 세 자리 수 성장률을(657.2%)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UAE(1위 2250만 달러), 중국(2위 165만 달러), 통가(3위 150만 달러) 등은 전년 동기 실적이 없었으나 선박 수출 상위권에 자리매김했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5월 중 결정 예정인 미국무역확장법 자동차 적용여부,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 등이 부산 경제에도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시 등 무역유관기관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2/4분기 이후에는 실질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